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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길 거리두기 걷기 대회·장애인식개선강사 양성 등장애인인식개선 강사 양성 교육.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구민의 장애인식을 향상하기 위한 ‘턱없는(barrier-free)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의사표현, 정보 접근, 시설 이용, 노동, 문화·체육활동 등 장애인의 모든 생활영역에 있어 어려움이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사업은 지난해 민관협치 의제로 선정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대공론장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올해부터 시작됐다.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원활한 사업수행이 어려웠으나, 하반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인원을 분산해 소규모 행사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구는 ‘무장애길 거리두기 걷기 대회’를 실시했다. 무장애길은 오패산 자락길 일부를 보행약자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를 낮게 조성하고,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친환경 목제 데크를 이용해 만든 산책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프로그램은 3회로 나누어 회당 20명씩 20분간 산책로를 걷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구는 장애에 대한 참가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체험부스를 함께 마련했다.

7일~8일에는 지역주민과 장애를 갖고 있는 당사자 및 가족 14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강사 양성교육도 열었다. 참가자들은 7일에는 장애인의 인권과 차별금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과 관련된 법과 제도 등 장애인식에 대해 배웠으며, 8일에는 스피치 기술 및 보이스트레이닝 등 강의에 필요한 기술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학습했다.

아울러 구는 11월 10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늘은 당신이 주인공-영화여행’을 진행한다. ‘영화여행’은 장애인과 그 가족이 영화를 보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고 함께 소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구는 영화관을 대관해 한 자리씩 비워두는 관람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턱없는 마을 만들기는 구민들의 큰 지지를 받아 마련된 사업인 만큼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가족 구성원들이 지역 안에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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