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3-31 03:13
"시·군 순회 개최 중장기적 유리…실질적 관객 통계 인상적"
 글쓴이 : dim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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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강원국제트리엔날레 평가시공간 해석·지역 담론 형성 호평▲ 와동분교 '하얀교실'을 찾은 어린이 관객지난 해 홍천에서 열린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이 "강원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순회개최하는 차별화된 정책이 시사성을 갖는다"는 호평을 받았다.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전국 6개 비엔날레를 총평한 결과다. 평가위원들은 "차별화된 비엔날레가 지자체들 고민인데 강원은 대안적 행사를 열어 중장기 전략에 유리한 입지"라며 이같이 평가했다.특히 선정 작품의 높은 질적 수준과 시·공간 해석, 홍보물 완성도, 지역주민 참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와동분교, 옛 탄약정비공장 등 전문 전시공간이 아닌 곳에서 진행했지만 강렬한 장소 이미지를 극복하고 공간을 잘 해석했다는 것이다. 평가위원들은 "문화예술을 강원도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 문제 해결의 매개로 삼겠다는 결정을 이행했다. 유휴지, 폐교, 빈집을 활용해 지역 요구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강원도민 생활유물 아카이브'와 홍천 중앙시장 퍼포먼스도 지역 담론 형성에 긍정적이었다고 봤다.지역 작가들의 비평 활동과 학술 컨퍼런 등 담론 형성 노력에도 주목했다. 특히 현장 안내와 관리에 지역 주민이 다수 참여한 점을 인상적으로 꼽았다.이같은 평가 결과 강원국제트리엔날레는 3등급을 받았다. 대구사진비엔날레(2등급)에 이어 다음 순위다. 예술성, 운영·경영, 평가·환류의 3개 분야로 진행된 평가에서 강원국제트리엔날레는 관람객 수(1만 7556명)점수가 비교적 낮았다. ▲ 탄약정비공장의 주민 도슨트 모습.이에 대해 예술제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체크 후 입장한 관객만 보수적으로 집계, 시장이나 거리 등 불특정 다수의 관객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 분석 등에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홍천 중앙시장 방문객, 온라인 관람객(3만 9630명) 등을 합할 경우 총 관람객은 8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평가에서도 "관람객이 다른 행사보다 적어보이나 복수나 온라인 방문객 등을 합하지 않고 실질 통계를 내려는 시도로 보인다. 외형보다 실질적 통계를 우선시해 인상적"이라고 했다.다만 '따스한 재생'이라는 대주제가 시의적절했으나 새 담론 생성 보다는 확장에 가까웠다는 의견을 남겼다. 보다 선명한 단어선택이 아쉬웠다는 것이다.또 전시기획팀의 연구·조사 기간 확대, 행사 후 전문지식 축적을 통한 지역 인재들의 기획역량 강화 및 지속가능성 확보, 국제적 위상 강화 등도 과제로 제시했다.3년간 트리엔날레 일정을 마친 홍천군은 와동분교를 활용, 5월 미술축제 등 행사유산을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2004년 시작된 정부의 비엔날레 평가에서 '1등급'으로 평가된 사례는 아직 없다. 국내 아트페어 평가에서도 1등급은 없었다.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아트부산'이 2등급, '화랑미술제'는 3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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