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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데일리안 = 이세미 기자] 올해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이 전 분기 대비 10% 하락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은 31일 1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이 30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34억2000만 달러) 대비 10.4%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25억6100만 달러)에 비해 19.6% 증가했다.사용 카드 수는 1만1862장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장당 사용금액은 258달러로 8.8% 축소됐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6%), 체크카드(-20.3%), 직불카드(-33.9%) 등 모든 카드에서 사용금액이 감소했다.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 분기 12억80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1억4000만 달러로 10.8% 가량 줄었다.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가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 직구가 줄었다”고 설명했다.전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1만2000명에서 올해 1분기 40만6000만명으로 1.5% 줄었다.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금액은 전 분기 1183.2원에서 올해 1분기 1.8% 오른 1204.9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특히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산 직후였던 2020년 3월 19일 이후 2년 2개월 만에 장중 한 때 1291.5원까지 치솟는 등 연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