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일론 머스크(오른쪽 첫번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이터뉴스1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저력을 과시했다.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부품 부족 사태로 잇달아 생산을 줄이는 와중에 테슬라는 생산, 출하 모두 급증세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경우 출하 규모는 판매대수의 근사치 역할을 한다.테슬라는 2일(이하 현지시간) 올 1·4분기 전기차 생산 대수가 모두 30만5407대, 출하 대수는 31만48대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18만338대를 생산하고, 18만4800대를 출하한 것에 비해 생산과 출하 모두 대폭 확대됐다.지난해 4·4분기 출하규모 30만8600대도 웃돌았다.다만 이는 시장 전망을 소폭 밑도는 규모이기는 하다.CNBC에 따르면 팩트세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출하 대수 전망치는 31만7000대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적게는 27만8000대, 많게는 35만7000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순탄한 생산, 출하 확대는 테슬라와 다른 자동차 업체들을 확연히 구분 짓는 특징이 되고 있다.반도체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올 들어서는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 심각한 부품 부족 상황을 맞고 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선뭉치인 와이어 하네스 공급이 급감해 또 다시 생산 축소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 와이어 하네스 공급을 우크라이나가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25일 반도체 등 부품부족을 이유로 픽업트럭마저 생산라인을 2주씩 가동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픽업트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함께 가장 마진 높은 차종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부품 부족으로 생산을 줄여야 할 경우 되도록 마진이 적은 세단 생산을 줄여왔다. 픽업트럭 생산 감축은 부품공급난이 그만큼 심화했음을 시사한다.이같은 흐름을 감안할 때 테슬라의 급격한 생산확대는 독보적이다.테슬라 생산·출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지난달 22일 출고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 독일 베를린 인근의 기가팩토리가 유럽에서 전기차를 쏟아내기 시작했다.또 테슬라는 오는 7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준공식도 연다. 이른바 '사이버 로데오'라고 이름 붙인 준공식을 치를 계획이다.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1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오스틴으로 본사를 옮긴 바 있다. 다만 여전히 첫번째 기가팩토리인 프리몬트 공장 가동은 지속하고 있다.다만 베를린, 오스틴 기가팩토리 추가 가동이 테슬라의 부품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반도체 공급은 앞으로 수년 간 계속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부 자동차 부품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니켈, 알루미늄 등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기초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도 부담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중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갑자기 그리고 는 말없이 끝이나면 사람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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