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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기범 기자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민선 8기 시정을 이끌어갈 참모진이 확정됐다. 기존 3특보(민생소통·정무·정책) 외에 4수석(정무·미디어콘텐츠·마케팅전략·비전전략)이 신설됐다. 4수석은 '최초 4선 오세훈 시장'을 만든 숨은 공신들 위주로 진용이 짜여졌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오 시장의 정책결정 보좌를 위한 정무·미디어콘텐츠·마케팅전략·비전전략수석을 신설하고 관련 입법예고를 했다. 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임용 절차가 진행 중으로 내달 4~5일쯤이면 정식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콘텐츠수석과 마케팅전략수석엔 지난 6·1 지방선거 때 오세훈 후보 선거 캠프에 몸담았던 신선종 선임 공보단장과 이민경 공동 공보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인 신 전 단장은 대(對) 언론 창구로 역할을 맡아 오 시장 승리에 기여했다. 미디어콘텐츠수석은 언론협력 업무를, 마케팅전략수석은 홍보 채널 전반을 담당한다.비전전략수석은 이지현 시 정책기획자문관이 맡는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차녀이자 7·8대 서울시의원을 지낸 이 자문관은 지난해 4·7 보궐선거 이후 오 시장과 손발을 맞춰왔다. 6·1 지방선거 캠프에선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최근 임명된 오신환 시 정무부시장과 박찬구 시 정무특보와 함께 '새로운 공동체 공존'이라는 정치 단체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 자문관에 대한 오 시장의 신임이 매우 두텁다는 게 시 안팎의 평가다. 당초 '정책기획'에서 '비전전략'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오 시장이 직접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 이후 '서울경쟁력 회복'을 공언해온 오 시장은 '미래전략특보' 신설을 결정했다가 민생안정 과제 추진을 위해 '민생특보'로 변경했다. 또다른 시 고위 관계자는 "이 자문관이 시정을 잘 알고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해 오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서울의 미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로 꼽혔다"고 설명했다.대외적인 정무 업무를 담당할 정무수석엔 강명 전 시 민원비서관이 내정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오 시장과 연을 맺은 강 전 비서관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족집게' 예측을 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오 시장은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0.6%포인트(2만6412표) 차로 신승했다. 오 후보 캠프 기획본부 팀장이었던 강 전 비서관은 개표 초반부터 패색이 짙었던 오 후보의 역전을 점쳐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1년 '학교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여파로 오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강 전 비서관은 2014년 민선 6기 출범 당시부터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보좌하다 지난해 10월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