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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포주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발포주는 맥주 원료인 맥아 함량이 10% 미만이라 맥주와 맛은 비슷하지만 주세법상 ‘기타 주류’로 분류된다. 가격도 보통 일반 맥주의 60% 정도다.주류 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발포주 시장 규모는 3600억원으로 2019년보다 8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맥주 시장이 5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10% 감소했다. 최근 연일 물가가 치솟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짜 맥주’ 발포주가 진짜 맥주보다 가성비 덕분에 오히려 더 가파르게 팔려나가고 있는 셈이다.발포주 업계 1위 제품은 하이트진로 필라이트로 2017년 4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4억캔을 넘겼다. 신세계L&B도 지난 4월 발포주 제품 ‘레츠’를 출시, 3개월 동안 81만캔(500㎖ 기준)을 넘게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