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7-12 11:25
손흥민·수지 손잡고...쿠팡플레이 ‘거침없는 진격’
 글쓴이 : mbw1983
조회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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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진출 앞둔 쿠팡쇼핑 넘어 ‘OTT 강자’로 탈바꿈안나 흥행 이어 토트넘 구단 초청13·16일 친선경기 예매·중계 독점충성고객 붙들기 ‘락인’전략 강화美아마존 롤모델 서비스 확장 시동



오는 13·16일 양일간 열리는 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 훗스퍼의 내한 친선 경기 는 쿠팡플레이에서만 독점으로 중계된다. 이날 치러지는 경기 예매권 역시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판매됐다. [쿠팡 제공]



#. 축구선수 손흥민의 팬인 30대 직장인 A씨는 13일 열리는 토트넘 훗스퍼의 내한 친선경기 중계를 보기 위해 쿠팡플레이를 설치했다. A씨는 “쿠팡 유료회원이지만, 쿠팡플레이는 이용하지 않다가 최근 앱을 깔았다”며 “주변에서 재미있다고 한 콘텐츠들부터 보는데 별도 비용도 없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쿠팡이 쇼핑강자를 넘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객을 잡아두는 락인(Lock-in)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서비스로 생태계를 확장해 온 쿠팡은 하반기 캐피탈업 진출도 앞두고 있다.12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일간사용자수는 지난 9일 75만6772명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쿠팡플레이 사용자는 최근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의 흥행과 토트넘 훗스퍼를 초청해 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두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73만3269명으로 서비스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안나’는 배수지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팡플레이의 일간이용자수는 이날 이후로 50만명대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간 ‘SNL코리아’나 다양한 스포츠 생중계를 통해 고정 팬층을 늘려온 쿠팡플레이는 ‘안나’와 손흥민 선수의 쌍끌이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 훗스퍼의 내한 친선 경기는 13, 16일 양일간 열리는데 특히 이번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만 독점으로 중계된다. 경기장 관람 예매도 쿠팡플레이를 통해 진행했는데,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쿠팡플레이 앱의 신규 설치 건수는 예매가 시작된 지난달 17일 4만명대로 치솟았다. 전날 1만명대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당시 극심한 예매전쟁이 벌어졌고,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심지어 티켓 사기 피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 콘텐츠의 인기가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쿠팡 쇼핑과 쿠팡플레이의 중복 이용이 늘면서 선순환이 일어나는 구조”라고 말했다.쿠팡 와우 멤버십(월4990원) 이용시 쿠팡플레이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지만, 쿠팡플레이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와우멤버십 회원 유지 및 증가에 도움이 되는 락인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은 지난해말 900만명을 돌파했으며, 국내 쇼핑 멤버십 중 압도적인 회원수를 자랑한다.쿠팡의 행보는 미국 아마존이 유료멤버십인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을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다. 쿠팡은 이들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투자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붙자 쿠팡은 올해부터 쇼핑 부문(Product commerce)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핀테크 등 신사업(Developing offerings)을 분리해서 공시하고 있다.아마존이 아마존렌딩을 통해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쿠팡은 이달 초 쿠팡페이의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이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도 신청했다. 카드사가 아닌 할부금융이나 신기술 사업자의 경우 결격사유가 없으면 등록만으로 사업이 가능해, 하반기 대출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피탈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본다. 입점 사업자의 락인과 수익성 증대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는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네이버파이낸셜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중이다.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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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7.12. yes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봐요". 12일 오전 9시. 용산 대통령 청사 1층 로비에서 손을 흔드는 기자들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나치지 못하고 멈춰섰다.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한 지 하루 만에 대통령과 취재진의 만남이 다시 이뤄진 셈이다. 도어스테핑 화법 논란에도 언론과의 소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각인시킨 것이다.2분간의 짧은 질의응답을 통해 윤 대통령은 전날(11일) 계속됐던 야권의 비난을 일축했다. 도어스테핑 중단은 인사 문제와 거친 화법 등에 따른 지지율 하락과 상관 없는 방역 차원의 결정임을 직접 언급하면서다. 로비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모여든 기자들을 바라보며 "(취재진 중) 여러 분이 (코로나19) 확진이 됐다고 해서 가급적 재택 근무를 권고하고, 여러분들과 청사에 근무하는 분들 안전을 지키자고 했는데 다들 나오신다면서요"라고 난처한 듯 말했다. 질문을 마친 뒤에도 "여러분들 모두 조심하세요" "다들 주의 많이 하십시오"라며 청사 내 방역과 안전을 당부했다. 현재 대통령실이 내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음을 대통령의 입으로 대중에 이야기한 것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을 잇단 실언으로 인한 지지율 저하를 막기 위한 대책이라고 분석한 데에 대한 정면 반박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12. yesphoto@newsis.com윤 대통령은 '정제된 발언을 하라'는 압박에도 여전히 대중과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도어스테핑은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대통령의 출근길을 지켜보겠다는 취재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며 대통령실 로비는 장사진을 쳤다. 윤 대통령 역시 예정에 없던 도어스테핑에 놀란 듯 들어섰으나 먼 거리에서 "이 정도로 도어스테핑을 하는 건 어떻냐"고 묻는 기자들에 결국 크게 웃으며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봐요, 그럼"이라고 답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열려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고 동시에 도어스테핑이 '모범 답안' 없이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시간이었음을 다시 증명해 보인 순간이 됐다.윤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나아지면 조금 더 가까이에 포토라인을 설치해 가까운 거리에서 질의응답을 하자고 말한 뒤 손을 흔들고 돌아섰다.전날 코로나 재확산에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적극 설명했던 참모진으로서는 이날 깜짝 도어스테핑에 머쓱해질수밖에 없다. 전날 홍보수석과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이 지지율과 상관 없는 판단임을 수차례 강조하며 야권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 공을 들였다. 대변인실과 국민소통관장(舊 춘추관)실 관계자들은 용산 청사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임을 증명하기 위해 늦은 오후까지 기자실 내 확진자 현황을 공지하고 방역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