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액체는 폐수, 신고대상 아냐"작업자 5명 검진받고 현재 정상근무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서울경제] 삼성전자가 이달 3일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서 정체불명의 유해 물질이 유출됐다는 한 방송사 보도에 대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28일 삼성전자 측은 27일 한 방송 매체의 ‘삼성 반도체 공장서 오염물질 유출…처리도 조사도 셀프?’라는 제목의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우선 삼성전자는 해당 보도가 삼성물산 협력사 직원 다섯 명이 공사 현장에서 정체불명의 액체에 노출됐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폐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매체가 해당 사실을 관계 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전한 것에 대해서는 “노출된 폐수가 유해 물질에 해당하지 않아 신고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또 근로자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최초 확인 당시 작업자들은 이상 증세가 전혀 없었고 소방서에 신고할 응급 상황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삼성전자는 폐수에 노출된 작업자 다섯 명이 사외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특이 사항이 없었고 현재 정상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폐수 노출 처리 과정에서 법과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며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거나 무리한 추정에 의한 보도는 회사의 평판과 명예를 부당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더 나아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