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2-24 08:36
여성들이여, 성공을 위해 `남자답게` 행동하지 말라
 글쓴이 : bipg188
조회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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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n Out / 머리사 오어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13년 출간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저서 '린 인'은 그의 첫 임신 이야기로 시작한다. 2004년 당시 구글에 재직 중이었던 샌드버그 COO는 입덧 때문에 고생을 했었다. 특히 그는 급격하게 늘어난 직원 때문에 주차공간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샌드버그 COO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됐다. 바로 임신부를 위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임신하기 전에는 몰랐던 여성들 고충을 뼈저리게 경험한 샌드버그 COO는 곧장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설립자에게 달려가 임신부를 위한 주차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했고, 브린 공동설립자는 그 자리에서 '여태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항이었다'고 고백하며 동의했다. 당시 샌드버그 COO는 구글에서 직급이 가장 높은 여성이었지만, 그조차 임신부가 되고 나서야 예비 엄마들 고충을 알게 됐다. 그리고 여태까지 다른 임신부들이 해당 고충에 대해 말 못하고 있었던 사실에 안타까워 했다. 샌드버그 COO가 추측한 임신부들이 본인의 고충에 대해 말 못한 이유는 "해당 문제가 해결되도록 요구할 만큼 자신감이 없거나 직급이 높지 않아서"였다. 때문에 그는 "임원 자리에 있는 내가 임신해 임신부를 대표해 임신부를 위한 주차공간을 요구한 것이 문제 해결을 불러왔다"고 회상했다. 확대 해석을 하자면 여성 리더 부족으로 여성 조직원들이 겪어 왔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린 인'에서 샌드버그 COO는 여성 리더들이 부족한 이유는 자신감 부족 등 때문에 여성들이 한 발짝 물러나기 때문이라 꼬집었다. 즉, '여성들은 뒤로 물러나지 않고 남성들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리더가 되고 '꼭대기층'까지 가는 성공을 하기 위해서 여성들은 꼭 자신의 '본 모습'을 버리고 남성들처럼 행동해야만 할까. 지난해 출간된 머리사 오어(Marissa Orr)의 저서 '린 아웃(Lean Out:The Truth About Women, Power, and the Workplace)'은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며 샌드버그 COO가 주장한 '린 인' 전략의 허점을 꼬집는다.

사실 오어 저자가 처음부터 샌드버그 COO 주장에 '반기'를 든 것은 아니었다. 세 명의 아이들을 홀로 키우는 그는 구글에서 10년 이상 일하다 2016년 2월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입사한 지 일주일 만에 샌드버그 COO가 강조한대로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한 콘퍼런스에서 샌드버그 COO와 짧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그는 '린 인'을 감명 깊게 읽어서 꼭 샌드버그 COO를 만나고 싶었다. 만남에서 오어 저자는 "싱글맘으로서 살아온 시간을 통해 인내심, 자신감, 자기 존중 등에 대해 배웠다"고 샌드버그 COO에게 털어놓았다. 이 말을 듣고 난 뒤 샌드버그 COO는 오어 저자에게 마음을 열었고 그가 한 말을 인상 깊게 들었다. "잠시 노트북컴퓨터를 갖고 와도 될까요. 매우 중요한 말이어서 적고 싶네요"라고 샌드버그 COO가 말했다고 오어 저자는 회상했다.

하지만 입사하자마자 너무 적극적이게 행동해서였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오어 저자는 채용과정에서 자신을 인터뷰한 킴벌리라는 또 다른 페이스북 여성 임원에게 불려갔다. 킴벌리와의 첫 단독 미팅에서 오어 저자는 "페이스북이 당신을 채용한 이유는 본인이 하는 일에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의 능력을 증명할 필요는 없다"는 말을 들었다. 샌드버그 COO의 주장대로라면 적극적으로 개인의 능력을 입증해 여성들이 리더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데, 이미 임원이 된 킴벌리가 반대로 말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알고 보니 킴벌리는 지난 3년 동안 샌드버그 COO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애썼는데, 입사한 지 고작 일주일 된 오어 저자를 샌드버그 COO가 인상 깊게 본 것이 거슬렸던 것이다. 이후에도 킴벌리는 오어 저자를 괴롭히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오어 저자는 킴벌리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에 실패했다는 핑계로 해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주위 사람 모두가 오어 저자에게 다른 직장을 알아보라고 했지만, 그는 당장 그만두지 않고 버티며 '린 인' 책을 다시 읽었다.

두 번째로 '린 인'을 읽으며 오어 저자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됐다. 바로 "'린 인'은 (조직 내) 남녀격차의 원인을 여성들에게 돌린다"는 점이다. 여성들의 야망이 부족해서, 개인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아서 등 이유로 급여 차이, 승진 차이 등 조직 내 남녀격차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린 아웃'에서 오어 저자는 "일하는 여성이 드물었던 산업시대부터 변하지 않은 조직(시스템)으로부터 온다"고 꼬집었다. 저서에서 남녀격차를 좁힐 수 있는 구체적인 조직 시스템 개선 방법을 제시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그 대신 오어 저자는 여성들에게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 깊게 생각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여성 개인마다 성공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가령 어떤 여성은 임원자리에 오르지 않아도 가능한 오랫동안 일을 하며 학교에서 아이들이 참여하는 행사 등에 빠지지 않는 것이 인생 목표고, 이를 이루는 것이 성공한 삶일 수 있다. 이렇게 남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성공의 길을 가는 대신, 여성들이 자신만의 성공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오어 저자가 설명한 '린 아웃' 의미 중 하나다.

나아가 오어 저자는 '강한 여성'이 되는 것에는 위험성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오어 저자에 따르면 "성공 자체가 여성들을 비호감으로 만들지 않는다. 성공한 여성들이 갖는 우월감과 권력욕 때문에 비호감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성공을 하면 따뜻하고, 남을 잘 챙기고, 협동심이 강한 여성들의 특징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성공한 여성을 안 좋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오어 저자의 주장을 대입해보면 샌드버그 COO가 말한 '린 인' 전략은 여성들이 자신의 본성을 포기하고 '가면'을 쓰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성들이 자신의 본성을 포기하는 것에는 후폭풍이 따른다. 당신이 선호하는 리더의 모습을 한 번 생각해 보자. 개인이 나중에 되고 싶지 않은 리더의 모습을 따라 가지 않는 것, 이것이 오어 저자가 말한 '린 아웃'의 또 다른 의미다.

[윤선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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