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05 03:39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에 고개 숙여…"사고 수습에 만전"
 글쓴이 : ncms7738
조회 :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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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시스】송승화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4일 오전 9시 54분 살수 소방차가 폭발 현장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20.03.04. ssong100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롯데케미칼이 4일 충난 서산의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며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임병연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에서 "부상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지역 주민, 협력업체, 주변 공단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 속에서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또 "사고 후 즉시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부상자 회복을 포함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지역 사회가 조속히 회복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확한 원인규명 및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있어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3시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나프타분해공장 컴프레셔 하우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40여명이 다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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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종교 사기 단체 신천지와 극상의 전염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합쳐져 국가적 재난에 직면해 있다. 신천지는 사실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다. 인간의 영혼을 송두리째 박살 내는 영혼의 바이러스다. 최근 ‘도대체 신천지가 뭡니까’라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 한 장으로 압축해서 설명해 볼 필요가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교주 이만희를 ‘이 시대의 재림주’로 믿게 만드는 종교 사기 집단이다. 이만희는 최소 3개 사이비 교파 출신이다. 그는 193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27세인 1957년부터 80년까지 20년 이상을 온갖 사이비 단체를 전전하며 사이비 교주들을 하나님, 영부 등으로 믿고 따르며 사이비 조직에서 살다가 84년 신천지를 공식 설립했다.

신천지를 국가 재난이라고 하는 이유는 6개월만 신천지식 교육을 받으면 학식, 사회적 지위, 신앙 경력을 막론하고 이만희를 ‘만왕의 왕’ ‘이 시대의 구원자’ ‘재림주’로 믿고 육체로 영원히 사는 신적 존재로 경배하게 된다는 점에 있다. 신천지의 교리에 세뇌된 신도들은 이 땅에서 14만 4000명만 채우면 왕 같은 제사장이 돼 세계를 통치하고, 자신이 잘 믿으면 가족들도 자동으로 왕 같은 제사장이 돼 육체로 영생한다는 허황한 생각에 빠져 학업 직장 가정을 내팽개치고 사이비 집단에 ‘올인’하는 아바타가 된다.

그때가 되면 세계 만민이 돈 보따리를 싸 들고 대한민국으로 몰려들 것이며 자신들의 발 앞에 돈 보따리를 풀어 놓고 “제발 이 진리의 말씀을 가르쳐 달라”며 애걸복걸할 때가 온다고 믿는 게 신천지 교인들이다. 그때가 되면 세계 만민이 바치는 돈으로 “롤스로이스 열 대씩 끌고 다닐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있는 것이다. 미래를 건강하게 개척해야 할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이런 망상적 종말론을 심어주고 있으므로 신천지를, 한국사회가 힘을 합쳐 막아야 할 국가 재난이라 보는 것이다.

필자가 기독교계 기자 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97년에만 해도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라는 노인이 이끄는 영향력이 미미한 사이비 단체였다. 그때 사회적으로 가장 큰 쟁점이 됐던 단체는 신천지가 아니라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정명석(JMS),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등이었다. 신천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 2000년 초반이 되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신천지에서 나타났다.

전국 곳곳에 ‘만나성경공부센터’ ‘기독교청년신학교육관’ 등 교단 소속이 불분명한 명칭의 신학원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당시 전국 300여곳 정도로 추산됐다. 전남대에선 기독교 동아리들이 무더기 제명되는 일이 생겼다. 모두 신천지의 전략으로 발생한 일이었다. 한국교회에 대비책이 전혀 없던 시절, 신천지에는 이미 한국교회 성도를 미혹하려는 다양한 카드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무료 성경신학원을 세워 6개월 만에 성경을 통달한다며 성경에 관심 있는 신도들을 미혹했다. 그뿐 아니라 대학가의 일반 동아리를 장악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대학가에서 운동권 세력이 약화하면서 유명무실해진 사회봉사 동아리에 신천지 학생들이 가입해 봉사동아리를 통째로 ‘신천지화’했다. 그게 성공하자 장악 대상은 동아리를 넘어 교회로 확장됐고, 교회도 통째로 삼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키지 못하면 극도의 분쟁과 혼란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밑져봐야 본전인 장사를 하는 셈이다. 정통교회를 삼키거나, 그렇지 못하다 해도 극도의 불안과 혼란을 남기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2차세계대전의 전범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가 했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선동과 허위사실 유포로 교회를 흔들고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건 그들의 오랜 수법이다. 종교라는 껍데기 아래 무수한 악행을 저지르는 신천지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방역 대책이 나올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결국 코로나19와 신천지가 촉발한 국가적 재난을 지혜롭게 극복할 것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사이비들이 우리 사회에 종교라는 이름으로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정윤석 (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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