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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왼쪽)이 처음 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여당과의 관계에 대해 “다음 대선에서 이기려면 40% 지지율을 가진 대통령과 척을 져서는 누구도 대통령이 안 된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이날 유튜브 ‘JTBC Insight’ 채널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임기 말이 되면 여당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역대 5년차 대통령 그 누구도 40% 지지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과거 정부를 생각해볼 때 (문재인 정부는) 요만큼의 권력이나 측근 비리도 없다. 아무 것도 안 나오지 않나”라며 “이렇게 주변 관리가 잘 되고 부패 스캔들이 없는 정부이고 대통령인데다가 지지율이 이 정도 나오면 제가 운이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대표 취임 후 문재인 정부와 다른 입장을 내는 경우가 많아진 것에 대해 “대통령도 원칙을 흔드는 게 아니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170명 넘는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해서 집단적으로 결정한 사항은 아주 큰 틀, 근본을 훼손하는 게 아니라면 수용하자는 것”이라며 “(임기 말) 당 주도로 가는 것을 받아들여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혐의로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광철 민정비서관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이미 행위로 말하고 있다. 본인이 사퇴하지 않았나”라며 “(이 비서관이) ‘왕비서관’이라는 표현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제가 본 바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여당 일각에서도 김외숙 인사수석 경질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당장 특정인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도 인사수석) 혼자 질 책임이 아니라고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문 대통령에 대해 “굉장히 열려있는 분”이라며 “회의에서 싫은 얘기를 해도 다 들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청와대나 정부는 대통령 말이 법”이라며 “그런데 그렇게 안 하시고 반론이 있으면 다 들어주고 그 자리에서 본인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제가 아는 한 국내에서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