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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옥중서신 통해 보수통합 호소
“집권세력 무능, 코로나 가슴 아파
이대론 안 돼…나도 함께하겠다”
민주당 “총선 개입 옥중 선동정치
국민의 탄핵 결정 부인하는 것”
총선 42일 앞두고 서신 카드
“대구·경북 코로나 잘 이겨냈으면”
여권 “통합당은 박근혜당이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 처음으로 4일 보수야당의 단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국회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일 ‘옥중 자필 편지’를 통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2017년 3월 31일 구속 이후 첫 공개 메시지다. 자필 편지는 A4용지 4쪽 분량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대독했다.
먼저 박 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는 국민을 위로했다. “국내 확진자가 수천 명이나 되고 30여 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부디 잘 견디어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대구·경북(TK)을 다독인 것이다. 그러면서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의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또 “많은 분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호소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것 아닌가 염려도 있었다”고 했다.
보수 진영을 향한 메시지는 그다음에 나왔다.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저의 말 한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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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TK 위로하며 2006년 테러 거론 감성 호소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또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다”며 “하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호소했다. “나라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는 이유였다. 박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며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편지를 대독한 유 변호사는 낭독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종 의견 발표를 결정한 건 오늘(4일) 오전 접견에서였다. 교도소 정식 절차를 받아 우편으로 받았다”고 했다. 자필 편지 형식과 관련해선 “이런 메시지를 내면 때에 따라서 제가 자의적으로 만들었다는 이런 소리도 있었고, 그런 걸 감안해 쓰신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신에는 ’보수가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모두 하나로 힘을 합쳐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연합뉴스] 총선을 불과 42일 앞두고 나온 박 전 대통령의 이날 옥중 편지를 두고 정치권은 출렁거렸다. 유 변호사는 “특별하게 발표 시점을 선택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에 돌아가면서 “진실은 밝혀질 것”(민경욱 통합당 의원 대독)이라고 한 뒤 공개 메시지를 한 번도 내지 않았다. 따라서 “발표 시점을 정교하게 고려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근혜, TK 정치적 맹주 고려했을 것”
유영하 변호사의 기자회견 도중 연단에 놓인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 유 변호사는 정식 절차를 밟아 우편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때마침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전면 부정해 온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은 전날 통합을 선언하고 ‘자유공화당’ 간판을 막 내걸었다. 통합당 역시 TK 면접을 마무리 짓고 대폭 물갈이를 예고한 상태였다. 낙천 예상 또는 일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창당을 검토 중이란 얘기도 나온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TK의 코로나 확산과 함께 어느 때보다 박탈감이 큰데, TK의 정치적 맹주는 여전히 부재 아닌가”라며 “그 지점을 박 전 대통령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을 정도로 정치적 감수성을 보였다. 정치권에선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특히 이날 자신의 지지층(태극기를 들었던 분들)을 향해 통합당을 향한 불만족·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지지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승복 연설과 유사한 논리 전개란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을 잊고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하자”고 했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2006년 테러를 언급한 것에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당시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서울 신촌 유세 중 테러를 당한 박 전 대통령은 수술 후 의식을 되찾자마자 “대전은요?”라고 했고 그로 인해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박성효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후보가 역전승했었다.
통합당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보수통합 과정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게 풀기 어려운 매듭이었을 정도로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은 까다로운 문제였기 때문이다. 보수의 외연 확장을 위해선 탄핵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함께해야 하는데 이들 중 일부는 박 전 대통령의 ‘배신자 프레임’에 갇힌 채였다. 박 전 대통령이 그러나 이번에 문재인 정권 심판이 먼저라고 손을 내밀면서 일단 구원(舊怨)을 뒤로했다.
통합당 일각 “새누리당처럼 보일까 우려”
통합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마지막 남은 보수통합의 퍼즐이 이번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 의원 측은 통합당에 합류했고,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태극기 부대’를 배경으로 하는 자유공화당 변수까지 정리가 된다면 보수진영은 2012년 총선 이후 8년 만에 다시 통합 대오를 구축하게 된다. 다만 통합당 일각에선 “보수통합을 이루고 쇄신의 모습을 보이려는 순간에 나온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통합당=새누리당처럼 보이게 할까 다소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권은 강력히 비난했다. 제윤경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통합당이 박 전 대통령 정당이고, 총선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것”이라며 “마치 억울한 정치인인 양 옥중 선동정치를 하는 것은 국민의 탄핵 결정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의 재등장과 함께 이번 총선이 보수 우파 대 진보 좌파의 양강 대결 구도를 더욱 명확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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