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8-27 19:27
[오늘의 MBN] 능구렁이 남편과 일복 터진 아내
 글쓴이 : mbi2272
조회 :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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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다큐 사노라면 (27일 밤 9시 40분)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일 벌이기 좋아하고 수습은 아내에게 맡기는 만년소년 엄우섭 씨(66)와 그런 남편 뒷바라지하랴 98세 시아버지 모시랴 하루하루 고된 아내 최종예 씨(60)가 살고 있다. 우섭 씨는 36년째 카센터를 운영하면서 산양삼과 단호박, 쌀과 고추, 토마토 농사까지 짓는다. 게다가 11년째 마을 이장도 맡고 있다. 하지만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제대로 마무리 짓는 일이 거의 없어 뒷수습은 늘 아내 종예 씨 몫이다.

종예 씨는 2년 전부터 자신을 딸같이 예뻐하시던 98세 시아버지가 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집으로 모셔와 보살피고 있다. 젊은 시절, 남편보다 믿고 의지했던 시아버지이기에 종예 씨는 더 잘 모시고 싶어 늘 지극정성이다. 그리고 며칠 후 아버지가 방바닥에 넘어져 있는 것을 우섭 씨가 발견한다. 우섭 씨는 아버지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종예 씨를 닥달하고, 억울한 아내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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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대학원생 동원해 봉사활동…논문 대필도 지시]

부동산'후' 신림동 관련 사진 / 사진=송학주서울대학교가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인 어머니의 도움으로 연구실적을 꾸며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에 합격한 학생의 입학을 취소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모 교수의 딸 A씨의 치전원 입학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서울대 치전원과 입학고사관리위원회, 대학원위원회는 A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치전원에 입학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입학 취소를 의결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성균관대 교수 갑질 및 자녀 입학 비리 관련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균관대에 이 교수를 파면할 것을 요구하고 교수와 자녀들을 업무방해죄 등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딸 A씨는 학부생이던 지난 2016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실시하는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이에 이 교수는 딸 연구과제를 위해 자신의 대학원생 10여명에게 '동물 실험'을 지시했고, 대학원생들은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실험에 참여했다. 이 교수는 동물 실험이 애초 계획과 다르게 나오자 결과값을 조작해 논문에 싣도록 대학원생에 지시하기도 했다.

이듬해 이 논문은 A씨 단독 저자로 과학인용색인(SCI)급 저널에 실렸고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연구과제상, 대한면역학회 우수포스터상 등을 탔다.

이 교수는 또 대학원생들에게 50만원을 주면서 딸의 '시각 장애인 점자 입력 봉사활동'도 대신하게 했고 A씨는 54시간 봉사활동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A씨는 2018학년도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이 교수는 A씨가 고등학생일 때도 제자들을 동원해 딸의 학술대회 논문자료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 논문을 바탕으로 우수청소년과학자상을 타고 '과학인재특별전형'으로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5월 이 교수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딸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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